저회와 함께 4·3영화 <내 이름은>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가치있는 영화행위라고 생각한다” 정지영 감독과 저희 제작위원회는 이런 마음으로 제주4·3영화 <내 이름은>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윤만을 추구하는 대기업 중심의 상업영화조차도 흥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가 멈춰버린 것이 현재 한국영화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는 건강한 시민들과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전국의 오피니언 리더 서른 두 분과 659명의 시민 발기인을 필두로 많은 개인투자자와 지역사회의 후원을 조직해왔습니다. 거기에 뜻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힘을 모아 크지 않은 예산이지만 2025년 4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는 4·3영화 <내 이름은>이 2025년 성공적으로 제작을 마치고 2026년 봄 극장에서 상영되어 많은 분들이 제주4·3의 의미와 이름 찾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화 <내 이름은> 제작추진위원회
서울
김상근 목사 | 김원 건축가 | 김종생 목사 | 도법 스님 |
백낙청 교수 | 성도종 교무 | 유시춘 이사장 | 윤기 회장 |
이부영 전)의원 | 이재정 전)장관 | 정성헌 이사장 | 조정래 소설가 |
함세웅 신부 | 황창연 신부 |
제주
강만생 위원장 | 강요배 화가 | 강우일 주교 | 강창일 전)의원 |
강태선 회장 | 고정화 회장 | 고충석 전)총장 | 고희범 전)이사장 |
김국주 이사장 | 박병해 목사 | 서명숙 이사장 | 양조훈 전)이사장 |
장정언 전)의장 | 허운 스님 | 현기영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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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
4·3의 오랜 상처와 고통이 이 영화 예술을 통해 치유되고 승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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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배 (화가)
그림으로, 글로, 노래로 표현해온 4·3의 의미와 가치. 다가갈수록 더 크고 아픈 진실과 마주 서게 되는 4·3. 영화<내이름은>이 그 벅찬 진실에 한걸음 다가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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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거장의 손길로 빚어질 영화 <내 이름은>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게 될 것을 믿으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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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차돌 같은 슬픔을 아름다움의 온도로 녹이려는 영화 <내 이름은>의 뜻은 일견 무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더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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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목사, KBS 전 이사장)
아픈 이웃이 있어요. 내가 그를 부둥켜안아주면 많은 위로가 됩니다.
그가 누군가? <내 이름은>이 소상히 알려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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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회 총무)
영화<내이름은>이 역사의 상처인 4·3 사건을 치유하고 그 온전한 이름을 찾으려는 의미 있는 몸짓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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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
4·3의 아픔이 하루빨리 웃는 나날로 빛나길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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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문학평론가, 서울대명예교수)
<내이름은>이 제주4·3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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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어느 시인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언제나 그 안에 슬픔이 있다’ 라고 말합니다. 제주의 아름다움 속에는 4·3의 아픔이 숨어있습니다. <내이름은>이 아프지만 아름다운 영화로 탄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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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종 (원불교 교무)
<내이름은>이 4·3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국민 모두 거리낌 없이 부를 이름을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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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성공회 성직자, 전 통일부 장관, 전 경기도 교육감)
“제주4·3은 여전히 그 이름을 못 찾은 채 ‘사건’으로 불리운다. <내이름은>이 4·3의 ‘온전한 이름’ 찾아 주기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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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전 국회의원)
제주 4·3 은 어느 한쪽의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바라봐야 할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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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소설가)
4·3은 민족적 아픔이고 상처이고 부채이다. 그 역사적 괴로움을 치유하지 않고는 새로운 역사는 시작될 수 없다. 그 치유 방법의 하나가 예술이다. 그 길을 선택한 것이 정지영 감독의 영화화다. 이번의 작업으로 우리 민족의 깊은 상처의 하나가 희망에 찬 역사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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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회장)
십자가 죽음은 희생과 구원의 징표입니다. 헤로데가 학살한 어린이들을 (마태오 2,16), 순교자로 기리며 칭송하는 이유입니다. 제주 4·3 희생자들은 이제 십자가 희생과 구원의 보증, 순교자 반열에 오른 우리 민족의 정화수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이 세계적으로 이를 확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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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소설가)
4·3은 제주도의 아픔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세계인의 아픔입니다. <내이름은>이 함께 공유하고 함께 치유해 가는 영화가 되기를 기도합니다.